타고난 성품 vs. 교육된 인격: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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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종종 타고난 기질과 성품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후천적인 노력과 경험, 특히 교육의 중요성 또한 깊이 공감합니다. 과연 우리의 성품과 인격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타고난 성품: 기질과 유전의 영향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특성들을 '기질' 또는 '타고난 성품'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아이는 유난히 활발하고 외향적인 반면, 어떤 아이는 차분하고 내성적입니다.
이러한 기질은 상당 부분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지적 성향, 활동성, 감정 표현 방식 등은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일란성 쌍둥이 연구에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들이
비슷한 성격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유전의 영향을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증거입니다.
즉, 우리는 특정 성향과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의 바탕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태생에 의한 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교육에 의한 인격 변화: 환경과 경험의 힘
하지만 타고난 성품이 전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존재이며, 교육은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의 양육 방식, 부모님과의 대화, 친구들과의 관계, 사회생활을 통해 겪는 다양한 경험,
그리고 의도적인 인성 교육 등 모든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이 우리의 인격을 형성하고 변화시킵니다.
- 가정 교육: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의 상호작용, 배우는 예절과 습관은 인격 형성의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학교 교육: 학교는 지식 습득의 장일 뿐만 아니라, 사회성과 협동심을 배우고 도덕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책임감을 배우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 사회 경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직업 활동, 그리고 봉사 활동 등 사회생활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가치관을 접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을 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인격을 더욱 성숙하게 만듭니다.
- 자기 성찰과 노력: 성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 즉 자기 성찰과 긍정적인 습관 형성은 인격 변화의 핵심입니다.
3. 상호작용: 유전과 환경의 복잡한 춤
결론적으로, 우리의 성품과 인격은 타고난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교육 및 환경적 요인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형성됩니다.
유전이 어느 정도 '기본 설정'을 제공한다면,
환경과 교육은 그 설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며 '성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고나기를 다소 충동적인 기질을 가진 아이라도,
인내심을 기르는 교육과 꾸준한 자기 통제 훈련을 통해 훨씬 더 침착하고 신중한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기질을 타고났더라도,
방치되거나 부정적인 환경에 노출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인격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우리의 성품과 인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역동적인 존재입니다.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고 존중하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진정으로 '인간다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